김씨 성의 다양한 본관과 그 역사, 재밌는 사실과 전설 사이

 

오늘은 한국의 대표적인 성씨 중 하나인 '김씨'의 다양한 본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성씨는 우리의 뿌리와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인데요, 특히 김씨는 한국에서 가장 흔한 성씨로 전체 인구의 약 2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과 함께 흥미로운 설화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김씨의 유래와 역사

김씨에 대한 최초의 역사적 기록은 63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신라의 진흥왕(526-576)의 성씨로 언급되었습니다. 신라 왕국(기원전 57년 - 서기 935년)에서 김씨는 668년 한반도의 대부분을 통일한 후 586년 동안 신라를 통치한 가문이었습니다.

많은 학자들은 김알지(알티)가 한국과 만주 지역의 "금"(알틴) 씨족의 족장이었을 것이라고 제안했는데, 그의 이야기는 알지 거서간의 전설과 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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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씨의 주요 본관

경주 김씨

경주 김씨는 금관가야의 수로왕과 그의 후손들로부터 시작됩니다. 이 씨족은 한국의 모든 씨족 중에서 가장 인구가 많습니다. 2015년 남한 인구조사에 따르면 경주 김씨는 4,456,700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나주 김씨

 

나주 김씨의 시조는 김운발(金雲發)로, 신라 경순왕의 후예입니다. 나주김씨 대동보인 1786년 병인보 및 1832년 임진보 서문에 따르면, 김운발은 경순왕의 막내왕자인 계자(季子)의 아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순왕이 고려에 천년사직을 양위하려 하자 이에 반대하여 해인사로 들어가 산인(山人, 중)이 되었고, 그의 큰 아들 운발이 나주군(羅州君)에 봉해짐에 따라 후손들이 나주를 관향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2015년 기준 나주 김씨의 인구는 51,060명입니다.

광산 김씨

광산 김씨는 신라 왕실 김알지(金閼智)의 후손인 신라 제45대 신무왕(神武王)의 셋째 아들 흥광(興光)을 시조로 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가문의 하나로서 일명 '광김'으로 일컫습니다. 김흥광이 신라 말기 혼란스러운 경주를 피해 무주(武州, 지금의 광주시)에 터전을 잡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김길(金吉)이 고려의 개국공신이 되어 삼중대광(三重大匡)에 오르자 김길의 조부인 김흥광은 광산부원군(光山府院君)에 봉해졌고, 이후 조부의 작호(爵號)이자 세거지(世居地)인 광주 광산(光山)을 본관(本貫)으로 삼아 세계(世系)를 이어 왔습니다.

 

광산 김씨는 조선시대 문과 급제자 263명(문과 갑과 장원급제자 12명), 정승 5명, 대제학 7명, 청백리 4명, 왕비 1명을 배출했습니다. 특히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은 율곡 이이 선생의 적통(嫡統)을 이어받아 조선 예학을 정비한 한국 예학(禮學)의 태두로서 종장(宗匠)이며, 임진왜란과 호란 이후 조선의 국가정신과 사회발전의 방향을 정립한 주인공입니다. 2000년 기준 광산 김씨의 인구는 837,000명으로, 본관별 성씨 인구 순위 8위에 속합니다.

의성 김씨

의성 김씨는 그 혈통을 신라의 경순왕의 아들인 김석(김정석이라고도 알려짐)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안동 김씨

 

안동 김씨는 구(舊)와 신(新)으로 구분되는 두 개의 별도 씨족으로 구성되며, 각각 다른 시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안동 김씨 구씨의 주요 인물로는 김시민 장군과 강니도 지도에 관여했던 김사형 총리가 있습니다. 신 안동 김씨는 조선 후기를 지배한 강력한 씨족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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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씨 성씨의 확산 요인

조선 시대 양반 계층만이 성씨를 가질 수 있었으나, 일제 강점기(1910-1945)에 모든 한국인에게 성씨를 갖도록 하는 법이 제정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이전에 성씨가 없던 하층민들도 성씨를 채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구의 40% 이상이 김, 이, 박과 같은 흔한 성씨로 등록했는데, 이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성씨를 만들기보다 자신의 지역에서 지배적인 가문의 성씨를 빌렸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전주 출신은 이씨를, 경주 출신은 김씨나 최씨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하인들은 종종 주인의 성씨를 따랐고, 일부 해방된 노예들은 성씨를 받았지만 여전히 노역에 강제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김씨는 결국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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